HLB생명과학이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 '아스코르주'의 한국·일본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스코르주는 미국 헬스케어 전문기업 맥거프가 생산해 현지 병원에 공급 중인 정맥주사(IV) 제형이다.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이미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가 항암 보조제로 폭넓게 처방되고 있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암제나 방사선요법은 불가피하게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환자들은 치료받는 동안 구토, 피로감 등의 부작용을 겪게 된다. 비타민C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경구용 비타민C는 체내 흡수 한계가 있어 혈중 고농도를 유지할 수 없다. 다만 정맥주사로 투여되면 높은 농도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항암효과를 높이고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 암세포를 막는 작용도 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HLB생명과학은 해당 제품의 운송과 관리를 HLB테라퓨틱스에 맡길 예정이다.
HLB테라퓨틱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 시설과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국내 도·소매업체나 병원 등에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김도연 HLB생명과학 부사장은 "아스코르주 판권을 HLB생명과학이 확보함으로써 수익 구조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링크 : HLB생명과학, 美FDA 유일 승인 '비타민C 주사제' 독점 판권 확보 (inews24.com)